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코다코는 3년 안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귀승 코다코 대표이사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회사도 글로벌 컴퍼니로 올라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처럼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내년부터 멕시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에 설립된 코다코는 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다. 총 3개의 공장을 통해 엔진 변속기 공조 조향부품 등을 생산해 완성차의 1·2차벤더에 공급한다. 내년 멕시코에 공장을 새로 세워 해외 매출을 올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코다코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 성장한 2702억원, 영업이익률은 6.5% 이상 늘어난 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4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61억원이었다. 코다코는 현재 3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공장들을 풀로 돌리면 2017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성공할 곳이라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직원들은 하루 2교대로 공장 내 설비를 24시간 내내 돌리고 있다. 생산설비는 주조설비가 76대 가공설비가 431대다.
코다코 매출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55.7%, 44.3%이다. 이는 직수출을 기준인 경우이며 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에 공급되는 부품을 고려하면 수출 비중이 58%로 내수(42%)보다 더 높다. 한승원 코다코 상무는 "최근 미국 시장이 괜찮아 당분간 수출 전선에는 문제가 없다"며 "친환경을 강조한 유럽에서는 철보다 3분의1 수준으로 가벼운 알루미늄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이라며 연비와 환경 측면에서 알루미늄 성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주요 고객사는 만도 한라비스테온공조 모비스 현대파워텍 보그워너 메탈다인 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혼다 스바루 GM 포드 도요타 혼다 모델의 부품으로 사용된다. 수주액은 지난 2007년 310억2100만원에서 연평균 303%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2603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코바코의 부품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변속기가 30%로 가장 많고 엔진(25%) 공조(23%) 조향장치(18%) 등으로 이뤄진다. 주력 제품은 엔진 유압으로 자동변속을 돕는 컨버터 하우징이다. 현재 등록된 특허는 다이캐스팅 금형의 가스제거장치 등을 비롯해 6건이며 일체형 하이퍼 암 등 특허 3건을 출원한 상태다.
코다코는 신사업으로 전기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목 코다코 사장은 "LG전자가 생산하는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다"며 "전기차 운행할 때 배터리의 열을 식혀주는 부품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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