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년 안에 퇴사…이유는 근무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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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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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기업 취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중소기업을 택한 구직자들 중 41%가 근무 여건에 불만족을 느껴 결국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지난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회사 크기보다 내실! 중소기업 지원경험 있으세요?’라는 주제의 설문조사를 실시해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취직을 결심한 구직자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취직 보다는 상대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중소기업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 근무 여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설문조사는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실시했으며 총 611명이 참여했다. 중소기업은 직원 수 300인 이하인 기업 기준이다.

먼저 ‘중소기업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15%가 ‘상대적으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13%는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취업하기 어려워서’라고 했다. 또 10%의 응답자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취업해야 할 사정이 있어서(경제적인 어려움)’라고 답해 중소기업 취업을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하면 생각하는 차선책으로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원했던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2% 가량이 퇴사했거나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사했다’, ‘퇴사를 고려 중이다’는 각각 37%, 5%로 퇴사했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퇴사의 이유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약 41%가 근무 여건과 연봉에 만족하지 못해 퇴사했다고 답했다. 22%의 응답자가 ‘근무 여건이 불만족스러워서(근무 시간, 회사 위치, 복리후생 등)’이라고 했으며 19%의 응답자는 ‘연봉이 너무 적거나 불만족스러워서’라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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