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을 명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개선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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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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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는 이달부터 평화누리길의 시설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작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평화누리길은 경기도가 지난 2010년 DMZ 접경지역인 김포와 고양, 파주, 연천 등 4개 시군 지역에 걸쳐 조성한 트래킹 코스이다. 현재 평화누리길은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를 품은 대한민국 대표 트래킹 코스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시설 개선작업은 평화누리길을 찾는 탐방객의 이용편의 제공은 물론, 향후 경기도가 추진할 ‘평화누리길의 세계적 명품 관광지화’의 기초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안으로 평화누리길 11코스인 연천 임진적벽길에 길이 46m, 너비 3m의 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스 구조상 황공천 제방을 따라 0.8km 우회하면서 다소 지루하다는 탐방객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다리가 설치되면 코스가 단축되고 황공천을 발밑에 두고 볼 수 있는 시원한 풍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리를 다 건너면 기념품을 제공하고, 음성서비스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다리를 건너는 탐방객의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

평화누리길 12코스 연천 통일이음길 중 위험도로 구간인 850m에 인도를 설치해 탐방객이 안전하게 트래킹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16년에는 평화누리길 10코스 연천 고랑포길에 120m 길이의 ‘추억의 징검다리’를 설치한다. 고랑포길도 임진적벽길처럼 코스 구조상 사미천과 전동천의 제방을 건너야 했기 때문에 6Km를 우회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고랑포길은 비교적 하천이 얕아 징검다리를 설치하기가 용이해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흥밋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외에도 평화누리길 곳곳에 휴게소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평화누리길이 경기도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가 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경기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경기도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DMZ 일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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