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먼저 아는 가을…통증 참지 말고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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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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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웰튼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는 환절기에는 감기나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부쩍 늘어난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기온차에 따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환절기에 무릎관절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근육이 수축되면서 무릎관절까지 함께 굳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과적으로 혈액순환 저하는 무릎관절을 받치고 있는 인대나 근육 등의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관절통증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통증은 배가 된다. 가벼운 무릎통증은 약물이나 주사요법,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관절내시경이나 인공관절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환절기의 무릎관절 통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체온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찬 바람에 직접 관절이 노출되는 것은 피하고, 외출을 할 땐 무릎담요 등을 챙겨 관절 부위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또 통증이 심해질 수 있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온찜질과 반신욕으로 밤사이 떨어진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좋다. 이는 무릎관절 주위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굳어있던 관절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무릎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실내 자전거타기 등도 좋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게 주 3회 이상,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관절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차승환 웰튼병원 관절센터 소장은 "무릎통증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무릎관절은 기온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인 만큼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집중적인 관리와 치료로 다가올 겨울철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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