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전국 지구대·파출소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 10명 중 6명이 4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 4만3263명의 연령을 살펴보면 20대 5493명(12.7%), 30대 9303명(21.5%), 40대 1만4803명(34.2%), 50대 이상 1만3664명(31.6%)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연령 분포는 충북지방청이 50대 근무자의 비율이 40% 수준으로 고령화 정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지방청 37.81%, 광주지방청 36.73% 순이었다. 20대 근무자 비율은 울산지방청이 최고치(21.64%)로 전북지방청(3.43%)보다 6배 가량 많았다.
아울러 도시지역은 고령화가 낮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서울지방청의 50대 비율이 36.51%로 높게 기록됐다. 이는 서울 인근 경기지방청(23.32%)과 차이를 보인 것이다.
강기윤 의원은 "범죄대응과 민원처리의 최전선은 지구대, 파출소로 업무강도가 상당해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고령화로 인해 치안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배치 인원의 연령별 비율이 일정하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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