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RBNZ는 경제성장 둔화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휠러 중앙은행 총재는 “중국 등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른 우려, 낙농제품 가격 하락, 건설경기 위축, 낮은 인플레이션 등의 상황을 고려해 OCR을 또다시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안에 OCR이 다시 0.25% 포인트 떨어진 2.5%로 조정될 수 있으며, 이 수치가 오는 2017년 말까지 유지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질랜드의 경제성장은 올해 초만 해도 연 3% 선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금은 2%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금리 인하가 발표된 직후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64.02센트에서 63.46센트로 크게 떨어졌다. 6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셈이다.
수린 옹 RBC 캐피털 마켓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통화가치가 또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RBNZ가 시기를 보면서 추가 완화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