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전문대 취업률 격차 늘어 올해 8.4%p…전문대 유턴입학 4년간 50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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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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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3년간 일반대-전문대 취업률 격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문대 유턴 입학도 증가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새정치연합)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2012∼2015년 일반대학(4년제) 졸업 후 전문대학 유턴입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4년제 대학 졸업생 중 전문대로 재입학하고 실제 등록을 한 학생이 50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일반대-전문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취업률이 감소했고 지난해 취업률이 크게 감소했다.

일반대-전문대 취업률의 격차는 2012년 5.3%p에서 지난해 8.4%p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대 유턴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년간의 전문대 유턴입학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3년제 전문대 유턴입학이 2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년제 전문대 1619명, 4년제 전문대 1228명 순이었다.

4년제 전문대의 유턴입학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전문대의 유턴입학생은 2012년 213명으로 2012년 유턴입학 전체의 19.3%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0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올해 유턴입학 전체의 29.4%를 차지했다.

전문대 유턴입학생 5017명은 이미 4년 동안 학비, 생활비 등으로 약 2288억원을 부담했고 향후 전문대를 졸업하기 위해 2~4년 동안 약 1569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졸업비용만 총 38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 유턴입학생이 선택한 전문대의 인기학과는 간호학과로 4년간 1809명(36.1%)이 입학했고 다음으로 유아교육과, 물리치료과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1379명의 유턴 입학자 중 수도권 소재 전문대 유턴입학자는 458명으로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5개 인기학과의 경우 유턴입학생은 4년간 2859명으로 전체 유턴입학생의 2분의 1 이상이었다.

이 상위 5개학과의 유턴입학생 수는 점점 증가해 유턴입학의 학과 쏠림 현상이 심했다.

계열별로 4년간의 전문대 유턴입학 현황한 결과 자연과학계열 유턴입학이 276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문사회계열, 공학계열, 예체능계열 순이었다.

공학계열과 예체능계열의 유턴입학생도 늘고 있다.

공학계열 유턴입학생의 경우 2012년도에 124명이었으나 올해 244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예체능계열 유턴입학생의 경우는 2012년도에는 78명이었으나 올해 189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유기홍 의원은“취업난 속에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전문대 유턴이 매년 증가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취업문제와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근본적인 청년취업난해소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기홍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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