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군산대학교 박물관과 장수지역 가야문화유산의 재정립을 위한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30여개소의 제철유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호남지방 최대 규모의 제철유적이다.

▲장수 명덕리 대적골에서 발견된 제철유적 내 슬래그.[사진제공=장수군]
이번 지표조사엔 김종수 조사단장(군산대사학과 교수)을 비롯 곽장근 책임조사원(군산대사학과 교수), 자문위원인 유병하 국립전주박물관장, 이주헌 국립전주박물관학예실장, 신종환 대가야박물관장, 송화섭 전주대학교 교수, 유철 전주문화유산연구원장, 전상학 전주문화유산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 결과 장수군 번암면에서 계북면까지 철광석을 녹여 철을 생산하던 제철유적이 광범위하게 분포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분포 범위가 40km에 달하고 있다. 이는 운봉고원 제철유적의 규모를 능가한 것으로 제철유적의 보존상태 또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철기시대 장수 남양리에서 처음 시작된 장수군의 철기문화가 장수가야에 의해 더욱 발전되었고 후백제까지 대규모 철산개발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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