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밥상' 이문혁 PD "요리쇼 후발주자? 우리는 선두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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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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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조선]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인스턴트식품을 주재료로 한 요리쇼가 탄생했다.

인스턴트가 건강에 해롭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바쁜 현대인에게 어렵고 낯선 재료가 아닌 인스턴트식품을 이용해 간편하고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TV조선 요리쇼 '인스턴트의 재발견! 간편밥상'이 그것. 절친한 친구이면서도 드라마, 영화에서는 함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재룡, 윤다훈, 김수로가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이문혁 PD는 1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요리쇼를 보는 데 정말 멋있더라.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나랑 전혀 상관없는 프로그램이었다. 내가 할 수도, 먹을 수도 없는 요리였다. 내가 즐겨 먹는 인스턴트로, 내가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삼시 세끼 인스턴트만 먹을 수 없듯이 삼시 세끼 인스턴트를 안 먹을 수는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인스턴트를 먹지 않을 수 없다면 더 맛있고 건강하게 먹어보자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PD는 또 "넘쳐나는 요리쇼의 후발주자"라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의 요리쇼는 프로요리사들의 현란한 퍼포먼스를 보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직접 할 수 있는 요리쇼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후발주자가 아니라 선두주자"라고 말했다.

"첫회는 tvN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홍은예 셰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양지훈 셰프가 함께한다. 타 요리쇼처럼 프로 셰프를 보는 재미는 물론 요리 무식자 셋의 요리 성장기도 담겼다"고 자신했다.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해 시청자와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포부다. 페이스북에 미방송 레시피를 공개하고, 시청자에게 레시피도 받고 있다. 이 PD는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10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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