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중견기업과 손잡고 반도체 소재사업 확대

[SKC]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C가 국내 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C는 2년여 동안 국내 중견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반도체 소재 제품 10여종을 기반으로 반도체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SKC가 중견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반도체 소재 제품 10여종은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고기능 정밀화학 제품이다. 진입장벽이 높아 수입의존도가 높은 제품으로 수입대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원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초 SKC로부터 반도체소재 사업을 양수받은 SK텔레시스는 본격적으로 국내 반도체 소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견기업과 함께 해외 동반진출의 첫 사례를 만들었다.

SKC의 자회사인 SK텔레시스는 이달 7일 국내 전자재료 전문기업인 ENF(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중국에 전자재료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법인(법인명 SE(Jiangsu) Electronic Materials)은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 설립됐으며, SK텔레시스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및 LCD시장은 거대한 내수 규모와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연평균 15~20%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

합작사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급성장하는 중국 로컬업체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조기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체 생산시설 확보를 통해 2020년까지 연 9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는 약 500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