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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숙등역~남산정역 일원 '땅 꺼짐' 현상 보강대책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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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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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숙등역·남산정역 부근에서 발견된 지하 공동 현장 모습. [사진제공=부산 북구]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북구 만덕동 숙등역~남산정역 일원에 최근 3년간 잦은 도로침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다수의 지하 관로가 매설된 곳으로 지반침하가 100~150㎜ 정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한국시설안전공단을 통해 18개소를 탐사한 결과 13개 지역에서 지반침하 등의 문제가 확인됐다.

10일 부산 북구에 따르면 부산시가 시행 중인 하수관거 임대형 민자사업(BTL) 터파기작업 중 다수 지하 공동이 발견돼 긴급 도로복구를 시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국민안전처 주관 국가안전대진단의 일환으로 땅꺼짐이 발생한 만덕대로에 한국시설안전공단에서 지반탐사를 실시한 결과, 관로매설지역 주변으로 20㎝ 내외의 지하 공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 주변 관로 조사와 시굴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북구는 지난달 땅꺼짐 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보강대책 수립을 위해 지반조사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 시행은 원인 규명은 물론 향후 땅꺼짐 발생 징후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로 유지관리 체계를 갖추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또한 땅꺼짐 현상 원인제공자(공사시행자)에게는 보수·보강 조치를 요구하고 필요시 땅꺼짐이 예상되는 지점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보수·보강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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