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보면 병역거부자는 2006년 781명, 2011년 633명, 2013년 623명, 2014년 565명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128명 등 최근 10년간 5723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형사처벌 현황을 보면 징역 5195명, 집행유예 20명 등 형 확정자가 5215명에 달했고 재판계류 등은 508명이다. 수감자도 599명에 달했다.
5723명 중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5686명, 개인적 신념에 따른 전쟁 반대 37명 등이다.
그는 "병무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심적 병역 거부로 갇혀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95.2%"라며 "특히 유엔 등 국제사회의 힘으로 북한 인권 개선,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 대한 전향적인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국방부가 대체복무제 도입을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부모의 외국 생활 덕분에 국적포기를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인원 3400여명(연평균)에 대해서는 국가가 어떠한 조치도 못한다"면서 "유독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종교적 사유에 의해 병역을 거부하는 연평균 600명에 대해서는 대체복무를 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고 형사처벌을 지속하는 것은 병역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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