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충남도 보령댐 고갈 우려, 내달 제한급수 불가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10 16: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현재 저수율 26.3%·3000만 톤 불과…다음달 ‘심각Ⅱ단계’ 전망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북부지역의 유일한 광역상수원인 보령댐이 가뭄으로 고갈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보령댐 물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8개 시·군에 대한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12일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26.3%, 3000만t으로 집계됐다.

 보령댐은 보령·서산·당진시,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8개 시·군에 하루 20만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수량으로는 공급 기간이 5개월을 넘기기 어려운 형편이다.

 보령댐 저수율은 또 전국 상수원 댐 중 최저로, 금강 대청댐 38.8%나 한강 소양강댐 46.6%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보령댐은 지난달 18일부터 용수공급 ‘심각 1단계’로 하천 유지용수를 줄이고 있으며, 현재 상태가 계속되면 다음 달 초부터는 ‘심각 2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각 2단계 돌입 시에는 생활용수 공급량을 20% 감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보령댐 이용 서북부 8개 시·군 상수도 관계자들과 수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도와 8개 시·군 등은 절수운동 전개와 자체 수원 확보, 광역 급수체계 조정, 급수차 확보, 병물 비축 등을 모색해 왔으며, 심각 2단계 돌입에 따른 생활용수 20% 감축 시 각 기관의 역할도 논의했다.

 지난 10일에는 서북부 8개 시·군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제한급수 시 주민 피해 및 민원 최소화를 위한 적응훈련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도 관계자는 “가을철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보령댐 저수율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민들의 절수 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장기적으로는 대체 수자원 확보 등 초유의 사태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