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최혜정(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 첫날 버디 행진을 벌이며 선두로 나섰다.
최혜정은 10일 경기 여주 페럼GC(파72·길이671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7번홀의 5개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잡고 보기는 2개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30·36)를 쳤다.
최혜정은 정예나와 장수연(롯데)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최혜정은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지난해 여섯번째로 응시한 시드전에서 60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올시즌 시드를 받았다. 올들어서는 16개 대회에서 일곱차례 커트탈락했고 16위가 최고성적이다.
최혜정은 “올해 남은 대회가 안돼 조바심이 났는데 오늘은 이상할만큼 마음이 편했다”면서 “전반에는 무아지경에서 볼만 쳤다”고 말했다.
장수연은 5번홀(파5)에서 홀까지 약 90야드를 남기고 52도 웨지로 친 세번째샷이 홀에 들어가 이글을 기록했다. 정예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잡고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KG·이데일리오픈에서 통산 2승을 올린 ‘장타자’ 김민선(CJ오쇼핑)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4위에는 통산 3승을 기록중인 이승현(NH투자증권)과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결(NH투자증권) 송민지(볼빅)가 올라있다.
상금랭킹 2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 시즌 3승을 기록중인 이정민(비씨카드)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0위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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