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퇴사 급증… 연봉 높은 중국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9-11 07: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인 조종사의 퇴사자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중국행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7월 한국인 조종사 퇴사자가 42명에 달했다. 이는 2013년 26명, 2014년 27명에서 크게 늘어난 숫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올해 1~7월 29명이 퇴사했다. 2013년엔 24명, 2014년엔 31명이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5개 국적 저비용항공사 전체 수치로 보면, 한국인 조종사 퇴사자는 2013년 111명, 2014년 155명, 올해 1∼7월 138명을 기록했다.

이들 퇴사자는 대부분 중국으로 떠나고 있다. 대한항공 경력 15년 기장의 평균 연봉 실수령액은 1억5000만원 안팎이지만 중국 항공사들은 연봉 2억∼3억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최근엔 4억원대를 제시하는 항공사도 있다.

김상희 의원은 "숙련된 조종사 한 명을 양성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과 재원이 투입된다"며 "국외로 인력유출이 더 심화되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