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어쩌다 어른’ 김상중, 예능 늦둥이의 토크쇼 입성기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예능 늦둥이’ 김상중의 성공적인 예능 MC 신고식을 펼쳤다.

9월 10일 오후 첫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첫 예능 MC에 도전한 김상중과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 등과 게스트 김혜은이 ‘어쩌다 어른이 되었을 때’를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중은 자신은 어른이 아니라며, 과거 20년 전 선배 배우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어느 순간 촬영장에서 선배 서열 1순위가 되었더라. 지금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위치가 되었다”며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어른이 됐나보다”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 소리는 싫다”며 털어놨다.

특히 김상중은 김혜은이 자신을 선배님이라고 부른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김혜은은 “진중한 이미지 때문에 오빠라고 부르기 힘들다”고 말했고 김상중은 “사람들이 날 보며 볼매라고 한다”며 “하지만 난 볼매가 아니고 볼애다”라는 뜬금없는 말을 던졌다.

출연진들은 ‘볼애’라는 말에 궁금증을 드러냈고 김상중은 “볼수록 애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김상중은 파격적인 입담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가 어른이 되었다고 언제 느꼈는지 라는 주제에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녹화 전 준비했다는 고추를 꺼내 들었다. 의외의 소품에 모두가 의아해하자 김상중은 “거기에 털이 나기 시작했을 때”라며 파격적인 입담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주변의 걱정과는 달리, 김상중은 ‘예능 늦둥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파격적인 입담과 썰렁한 농담, 진중한 이야기들로 시종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집중시켰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 양재진까지 평균연령 45.5세인 4명의 MC들이 어른들의 고민과 행복, 진짜 사는 재미를 두고 거침없는 대화를 나누는 '39금 토크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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