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세계 핵융합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12차 국제 핵융합기술심포지움'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국제 핵융합기술심포지움은 미래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해 필수적인 핵융합로공학 관련 기술을 다루는 세계적 학회로 그 동안 미국, 일본, 독일 등 핵융합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최돼 왔다.
이번 행사에는 베르나 비고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 사무총장, 모하메드 압두 UCLA 교수, 로렌조 버질리오 보카치니 국제 핵융합기술심포지움(ISFNT) 상임위원회 의장 등 24개국, 600여명의 핵융합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이번 심포지움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핵융합 장치 제작 능력과 연구 역량을 알려, 핵융합 연구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최근 이경수 핵융합연구소 박사가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7개국이 추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기구 사업의 기술 분야 총책임자로 선임된 바 있으며, 박주식 박사, 최창호 박사가 각각 실험장치 조립·건설, 진공용기 제작 등의 핵심 분야를 총괄하는 등 핵융합 분야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 초전도핵융합장치 KSTAR는 지난해 고성능플라즈마 유지시간 45초 (세계 최고 수준)를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해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늦게 핵융합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나, KSTAR,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기구 사업에서 보여준 성과를 통해 그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핵융합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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