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조경제 싹튼다]⑭ 드림라임, 폐자원 속 고부가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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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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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내 보육실에서 드림라임이 폐조개 껍질로 만든 식용 칼슘과 응용제품들이 진열돼 있다.[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폐자원을 고부가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 기술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상업화 범주를 넓히고 있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드림라임은 폐조개 껍질을 재활용해 고부가제품으로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조개 껍질을 분쇄해 분말처리한 뒤 가공하면 식용 칼슘이 돼 의약품 재료나 화장품 원료로 쓰일 수 있다. 또 일반 생활용품에 첨가하면 제품의 항균성을 높여주는 등 활용범위가 넓다.

신희중 드림라임 상무는 “칼슘을 소성(가열)하면 이온화가 되는데 이온화 되면 항균성이 높아져 농노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을 99.9%까지 제거해준다”며 “식품의 보존재로 사용할 수 있고 건강기능식품이나 일반 식품의 칼슘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이어 “처음엔 식품 보존재로만 사용하려고 하다가 비닐, 위생장갑, 지퍼백, 포장랩 등에 적용해도 99.9% 수준의 항균성능이 입증됐다”며 “관련 분야에서도 상업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용시장에선 이미 전방 화장품 업체와 손잡고 수출도 하고 있다. 신 상무는 “조개 껍질 분말로 미용팩을 만들면 각질제거 등 효과가 좋아 태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성능개발과 더불어 상품 디자인 교체 등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라임은 GS 및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더 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신 상무는 “센터는 사무실과 숙소, 미팅 장소 등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해주고, GS그룹 중앙연구소의 기술적 멘토링도 받고 있다”면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GS리테일, GS홈쇼핑, GS글로벌 등을 통해 시장 접근이 용이해졌다”며 “그동안 연구개발(R&D) 사업을 해오며 제품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하는 데까지는 수월했지만, 시장에 접목하기가 어려웠다. 그런 측면에서 GS와 센터가 유통망을 지원해줌으로써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라임은 현재 GS칼텍스와 바이오화학 분야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GS 및 센터가 조성하는 펀드 등의 자금 지원을 받아 항균성 시장의 원료뿐만 아니라 완제품까지 생산‧판매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신 상무는 “펀드 등의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항균성 시장은 3000억원 정도인데 회사는 그 중 20%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석유화학, IT, K푸드, 스마트 농축, 바이오 화학 분야 공모를 거쳐 선발된 5개 기업을 입주시켜 지원해왔다. 추가 공모를 통해 입주기업을 차츰 늘려나갈 예정이다.

GS는 또한 전라남도와 함께 139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벤처 및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 펀드는 전남지역 농수산·관광·바이오 화학 벤처 투자펀드 150억원 및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150억원, 전국 농식품 벤처 투자펀드 95억원, 전남지역 친환경 농수산기업 융자보증펀드 75억원 및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펀드 920억원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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