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새책 NYT 전면광고" 방미 앞두고 분위기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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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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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미국판 7일자 5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광고가 게재됐다. [사진=북경청년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내용의 광고가 미국 현지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미국판 7일자 5면에 전면 컬러로 크게 게재됐다.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보름 앞둔 시점에 게재된 이 광고는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을 소개하는 새책 ‘시진핑 시대(원제: The Xi jinping Era)’를 홍보하는 광고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꾸며진 광고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함께 시진핑 주석이 손을 흔드는 사진을 게재한 새책 '시진핑의 시대' 표지사진이 실렸다. 그 옆에는 ‘이 책을 통해 시진핑, 그리고 중국의 미래를 이해하세요’라는 문구도 중국어·영어로 각각 적혀있다. 중국을 상징하는 만리장성의 전경이 광고 하단을 장식했다.

해당 광고는 시진핑 시대를 출판한 ‘CN타임스(미국시대출판사)’에서 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NYT와 접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방미에 맞춰 게재된 이번 광고에 쏟아부은 돈만 무려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에 달한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13일 보도했다. 

주다핑(朱大平) CN타임스 총재는 “새책이 미국인이 중국을 연구하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그 동안 미국 주류 언론들이 중국위협론, 중국붕괴 등의 보도로 미국 사회에 중국에 대한 시각에 영향을 미쳐왔다며 미국사회의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오해와 편견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광고를 게재한 배경을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22일부터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6월 캘리포니아 휴양지에서 이뤄졌던 시 주석의 첫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실무 방문이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는 22일 베이징을 출발, 시애틀 방문을 시작으로 24일 워싱턴, 26일에는 유엔 정기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5일로 예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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