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중장년 채용한마당’은 대기업이 앞장서서 협력사의 역량강화에 필요한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해 주기 위한 취지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과 고용노동부, 주요그룹이 2012년 이래 매년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금년이 4회째를 맞는다.
이번 박람회는 LG(20개 협력사), SK(13사), 포스코(12사), 현대·기아차(11사), 삼성(9사), 롯데(8사), 한화(7사), 만도(7사), GS(6사), 현대(5사), 두산(2사), KT(2사) 등 12개 그룹의 102개 협력사와 78개 우량 중소기업 등 총 180개사가 참가했다.
전체 채용 예상규모는 1738명이며, 유통·서비스직 837명, 연구·기술직 359명, 생산·품질직 256명, 영업․마케팅직 156명, 단순기능직 66명, 사무관리직 64명을 채용한다.
삼성전자 협력사이며 국내최고의 광학모듈 전문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해성옵틱스는 중기청의월드 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술개발 2명, 제조기술 2명을 뽑는다. 또한 고용부 선정 강소기업이며, 자동차부품인 터보차저 제조 세계 3위 업체인 캐스텍코리아는 공정관리 2명, R&D 2명 등 총 4명을 채용한다.
행사를 주관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 관계자는 “중장년 구직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마땅히 지원할만한 괜찮은 회사가 없다는 불만이 많다.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노비즈 인증기업들로 구성된 기술혁신기업관, 해외진출 건설업체들을 모은 해외건설기업관, 중장년들과 경력단절여성 등의 탄력적 근무가 가능한 시간제 일자리관 등 구직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취업토탈솔루션관, 토크콘서트 ‘공감Job談’ 등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박람회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구직자들을 위해 설치된 ‘취업토탈솔루션관’에서는 맞춤형 기업알선을 해주는 현장매칭서비스와 진로컨설팅, 이력서․면접컨설팅을 한 공간 내에서 제공하여 구직자 이용편이성을 높였다.
만도의 1차 협력사인 광성정밀(자동차부품 제조)의 손재성 부장은 “작년 박람회에서 생산관리직으로 채용한 중장년 직원의 업무성과에 크게 만족하여 이번 박람회에도 나오게 되었다. 막연히 나이에 매몰되어 중장년 채용을 기피하기보다는 그들이 가진 능력과 경험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중장년 채용의 이점을 강조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사전면접신청자 2000명과 현장등록자 5000여명(작년기준) 등 7000여명에 이르는 중장년 구직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40·50대는 물론 60대 구직자도 상당수 눈에 띠었으며, 17개 기업이 참가한 ‘시간제일자리관’에는 중년여성들의 상담이 이어지는 등 다양한 구직자들의 발길로 분주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건설업체 엔지니어 출신 장모씨(56)는“중장년들이 건설 분야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해외 쪽 일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인데 마침 해외건설기업관이 마련되어 사전면접신청을 했다. 만약 채용이 된다면 20년간 쌓아 온 건설기술직 경력을 살려 회사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취업 희망을 내비쳤다.
한편 개막식에는 이재흥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등 주최기관 경제단체 인사들과 박광식 현대차 부사장, 이명관 (주)LG 부사장,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등 총 25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한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중장년 채용한마당은 구직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역량 강화와 우수인재 채용의 장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장년 채용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 채용인식개선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취업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경력상담, 이력서․면접 컨설팅, 재취업 전략교육, 맞춤형 알선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전경련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02-3771-0366, www.fki-rejo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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