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신애 [사진=KLPGA 제공]
안신애(25·해운대골프&리조트)가 연장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안신애는 13일 경기 여주의 페럼GC(파72)에서 열린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80타(71·73·69·67)로 서연정(요진건설) 이정민(비씨카드) 이민영(한화)과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전에 돌입했다.
네 선수는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 첫 홀에서는 네 선수 모두 파를 잡아 둘째 홀로 넘어갔다. 둘째 홀에서 안신애와 서연정이 버디를 잡고 연장 셋째 홀로 나아갔으나 셋째 홀에서도 두 선수는 버디를 잡고 넷째홀 승부를 벌였다.
연장 4차전에서 안신애가 세 번째 샷을 홀옆 60cm에 붙이고 버디를 잡아 버디퍼트를 놓친 서연정을 제치고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차지했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통산 3승째다.
안신애는 이날 연장전에 앞선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잡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덕분에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다.
안신애와 함께 연장전에 나아간 세 선수는 공동 2위로 기록된다. 세 선수는 당초 예정된 2∼4위 상금을 균등분할해 5716만여원씩 받았다.
김해림(롯데)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5위, 김민선(CJ오쇼핑) 정예나 안시현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 장수연(롯데)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시즌 상금랭킹 2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9위,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박성현(넵스)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49위를 차지했다.
첫날 워터해저드 처리를 잘못해 3벌타를 받은 황지애(볼빅)는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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