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비자금 고발 조현준vs조현문]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2부 VIP의 비밀 매뉴얼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효성 조현준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가 출근하지 않고 월급만 받는 '유령직원'과 '예술품 펀드'로 비자금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이 인터뷰한 전 유령직원은 "사장님이 회사에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이력서와 통장을 넘겨줬다"고 밝혔다.
예술품 펀드를 운영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정작 그 손해를 효성 측에서 떠안아 회사돈을 횡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SBS를 상대로 즉각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
13일 효성은 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내용의 대부분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하여 악의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효성 측은 이어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 며 "방송에서 제기한 의혹의 대부분은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효성 측 한발 나아가 조현준 사장 동생인 조현문 전 부사장을 언급했다.
효성은 "분쟁 당사자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간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제작, 방영한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현문 전 부사장은 형 조현준 사장 등 8명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
그것이 알고싶다 효성 비자금 고발,조현준vs조현문 사장 '유력직원 진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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