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유승희,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펀드 조성액 목표대비 43.7%...갈길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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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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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승희 의원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펀드 조성액이 목표치를 절반도 못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투자는 조성액의 10%에 그쳤고, 일부 센터는 투자액이 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성북구갑)실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조성된 펀드규모는 3575억원으로 목표 규모(8174억원)의 43.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투자펀드가 없는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외했다.

부산, 전남, 세종 등 3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총 11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나 9월 현재 0원이다. 16개 센터에 계획된 36개 펀드 중 단 한 푼도 조성되지 못한 펀드는 15개(41.6%)에 달한다.

특히 현재 조성된 펀드 3575억원 가운데 투자된 금액은 359억3000만원으로 조성액의 10%에 불과하다.

전북·광주·충북·부산·경남·전남·제주·세종 등 8개 창조경제혁신센터(16센터의 50%)는 아직 한 건의 투자도 없으며, 투자를 받은 기업도 92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6.4%가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사업에 참여하거나 지원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유승희 의원은 “창조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미래부는 연일 창조경제 잘된다는 홍보성 기사를 쏟아 내고 있고, 일부 대기업 오너들은 창조경제를 빌어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하고 있다”며 “3년간 21조5000억원 투자한 사업이 제2의 4대강 사업이 돼 국민에게 재앙을 불러오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하나하나 타계할 대책을 마련해야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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