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표=유의동 의원실 제공]
서비스를 가장 많이 축소한 곳은 현대카드였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는 2007만장에 달했다. 그 종류만 해도 309종이었다.
이 가운데 서비스 축소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현대카드로, 전체 부가서비스 축소카드 가운데 46.2%(927만7355장)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는 "전 카드상품에 코엑스몰 우대할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코엑스몰 전면 리뉴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부가서비스에는 할인 및 적립, 바우처, 의료서비스, 발렛파킹 및 주차, 포인트 사용 및 전환, 청구할인, 공항서비스, 연회비 면제 등이 포함된다.
이 중 가장 많이 축소된 항목은 '할인 및 적립'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축소된 할인 및 적립 부가서비스 종류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하나카드와 롯데카드였다.
부가서비스 축소사유는 제휴사와의 계약종료가 24.7%로 가장 많았다. 제휴사 요청(23.5%) 다음으로는 제휴사 폐업 및 카드사 수익악화에 따른 계약종료가 각각 19.8%로 조사됐다.
유의동 의원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축소 사유를 제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의 수익성 유지를 위해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 의원은 "금융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실효성 있게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카드사들을 관리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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