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비중 변동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월세 비중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8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만7280건으로 집계돼 전월(12만2552건)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여름철 비수기로 인해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오히려 전년 동월(11만2301건)과 비교하면 4.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만8478건이 거래돼 전월(8만643건) 대비 2.7% 감소했으며, 지방도 3만8802건으로 전월(4만1909건)과 비교해 7.4% 거래량이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2616건이 거래되는 데 그쳐 전월 대비 3.9% 거래량이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도 6만4664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4.6% 거래량이 떨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확정일자 미신고한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전년 동월(40.1%)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월(46.7%)에 근접한 수준으로, 4개월 연속 상승이자 올 들어 최고치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여름 이사철 비수기에 따라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부동산 회복세와 맞물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다소 늘었다”면서 “특히 1%대 초저금리로 인해 집주인의 월세선호가 늘어나며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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