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전, 영국 언론 "몸값 못해…가능성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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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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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아주경제 김정은 기자 = 손흥민 데뷔전을 본 현지 언론들은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13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손흥민은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6분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현지 언론들은 '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을 내렸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의 데뷔전을 "토트넘이 기대하는 페널티지역의 스나이퍼라기 보다는 보병 같은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이 바쁘게 움직였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진가를 발휘할 시간은 아직 충분히 남았다.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전반 오른발로 날린 프리킥이 위협적이었다면서 독일에서부터 인정받았던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손흥민에 대해 "아주 잘 뛰었기 때문에 만족한다"며 "우리 팀을 위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토트넘과 2020년까지 5년간 이적료 3000만 유로(403억원)에 계약하고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일본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은퇴)가 AS로마에서 파르마(이상 이탈리아)로 이적하며 기록한 2600만유로(346억원)를 넘어선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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