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임종룡 금융위원장 "대우조선 주총 참석 안 했지만 의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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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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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실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 주주총회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주총에 참석은 안 했지만 안건에 대한 의견 표시는 했다"고 해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이 2조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입었는데 이는 조선업계 특성상 예측가능했던 손실이다"면서 "그 과정에서 금융위는 대우조선 주총에 참석할 기회가 4번 중 3번이 있었지만 참석 않고 단순히 대우조선에 위임해줬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가 오신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대우조선해양 주식의 12.15%(2325만 주)를 보유해 산업은행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는 지난 2013년 2월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공적자금상환기금으로 보유하게 된 이후 올해 5월까지 총 4회의 주총이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금융위는 의결권을 매번 대우조선에 위임했다.

오신환 의원은 "또 다른 주주인 산업은행은 주총에 참석하고 심도있게 다루고 의사 결정했다"면서 "반면 금융위는 공적관리위원회를 두고도 의사 표시를 제대로 했느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내용만 사후에 보고받고 국장이 모든 안건을 전결할 것이 아니라 금융위원장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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