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대우증권 등 산업은행이 보유한 금융자회사를 내년 1분기까지 매각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참석해 "정책금융 지원 및 투자 목적이 달성된 산업은행의 비금융 자회사도 신속한 매각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술신용대출의 내실화와 기술기반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핀테크 추진을 위한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핀테크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고,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며 "인터넷 전문은행과 크라우드 펀딩 도입 등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서비스가 조속히 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 위원장은 "현재 경제 구조나 분포된 상황, 대응능력 등을 감안했을 때 당장 위기상황은 아니다"라며 "다만 지속적인 관찰과 관심을 갖고 대응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정책이 중심을 잡지 못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한 것이 아니라 워낙 침체된 경기가 서민경제에 주는 위험이 커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빚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갚아야 하는 부분이고 상환 능력 안에서 빌려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성 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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