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정부 지침으로 해고와 취업상의 불이익을 감수하게 하는 것은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억압이고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귀결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당은 14일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두고 새누리당이 '역사적 대타협'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자화자찬이 거의 블랙코미디 수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은 노사정위원회 노사정 대자 회의장 모습[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한 대변인은 이어 "이번 잠정협의안은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를 하루아침에 재벌 대기업과 정부의 손아귀에 쥐어주는 꼴"이라며 "정부 가이드라인이 노동권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골적인 노동자와 서민 죽이기에 분노한다"면서 "노동자의 목에 사슬을 걸고 독이든 당근을 먹이며 길들이기 하려는 모든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노사정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 합의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스스로 결단을 내린 선제적 대타협이자 노사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는 측면에서 우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타협"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오는 16일 의원총회에서는 5대 입법(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개정안을 당론발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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