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부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테러나 밀수 등 각종 범죄에 항상 노출돼 있어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인천국제공항의 출입증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변재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천공항 출입증을 부정사용하다 적발된 경우는 총 111건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의 출입증은 공항에 상주하는 기관과 항공사, 업체 소속직원을 대상으로만 발급된다.
유형별로는 허가받지 않은 구역 출입 적발이 56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인 출입증 사용(37건)과 면세품 반출시도(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 기간 총 1242개의 출입증이 분실돼 연평균 337개의 인천공항 보안구역 출입증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변재일 의원은 “연간 4500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테러나 밀수 등의 강력범죄에 항상 노출돼 있어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출입증 부정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더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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