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40% 이상 급락…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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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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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배추가격이 40%이상 급락했다. 
두달 전만 하더라도 배추·무가격 폭등했지만 최근 들어 가격이 오히려 떨어져 농가는 비상상태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배추·무·고추 등 주요 채소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지난 11일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선제적 수급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9월만 해도 수급조절매뉴얼상 배추는 (하락)주의단계, 무·고추는 안정단계를 유지하며 수급상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19만3000t으로 평년보다 5%, 전년보다 2% 각각 늘었다. 이에따라 가격은 포기당 1853원으로 평년보다 -41%, 전년보다 -28%를 기록해 추가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고랭지무의 경우도 생산량은 12만9000t으로 평년보다 11% 증가해 개당가격은 804원으로 46%가 빠졌다. 고추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22% 감소해 생산량이 15% 줄어든 8만1000t을 기록했으나 가격은 600g당 8375원으로 15%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무는 작황호조로 인한 공급과잉 상황에 출하량이 집중되는 9∼10월 추가적인 가격하락 우려가 크다"며 "고추의 경우 재배면적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에도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해 선제적 수급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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