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차효과, 내수 117만대 목표 달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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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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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9일 경기도 화성의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신형 아반떼 공식 출시행사를 개최했다.[현대자동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기아차가 내수시장 목표 117만대 달성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는 신형 K5와 스포티지, 현대는 신형 아반떼의 신차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올 초 현대기아차의 판매 목표를 820만대라고 밝혔다. 이 중 기아차(내수 48만대, 해외 267만대), 현대차(내수 69만대, 해외 436만대)의 내수 판매 목표 합계는 117만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기아차는 33만15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6000대 보다 10.7% 늘어난 판매량이다. 이대로 간다면 기아차는 사상 첫 연 50만대 판매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신형 K5의 판매량이 신차발표회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말한 월 8000대에 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신형 K5는 7월과 8월 합쳐 9119대가 팔렸다. 이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0년 당시 월 1만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에 올해 연 50만대 판매를 위해 15일 공개하는 신형 스포티지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The SUV’란 슬로건을 건 스포티지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모델로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 강력한 주행성능 등을 자랑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쏘렌토와 함께 레저용차량(RV) 판매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쏘렌토는 올해도 매달 6000대가량 꾸준히 팔리며 기아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량이 44만6142대다. 이는 전년 동기 45만3411대 보다 1.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7개 엔진 라인업을 완성한 쏘나타와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승용차 부문 재건에 나선다.

지난 9일 공개한 아반떼는 사전계약에서 5000여 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부진하고 있는 준중형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에 준중형에서 볼 수 없던 고급 사양을 탑재하고 안전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엔진 변경 모델을 출시한 LF 쏘나타는 택시를 제외하고 올해 7월과 8월 합계 1만1916대를 팔아 전년 동기 판매량(1만1959대)과 큰 차이가 없다. 이는 가솔린 모델 부진을 1.7 디젤과 1.6 및 2.0 터보 모델이 채워줬기 때문이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도 7월 783대, 8월 676대가 판매돼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효과가 현대기아차 내수판매 목표를 달성을 판가름 할 것이다”면서 “현대차는 아반떼,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와 K5의 판매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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