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북교육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감들에게 국정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2년전까지 검인정을 찬성했지만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과정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국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그와 관련해 최근에 의견을 낸 적이 없다”며 “보도가 잘못 됐다”고 했다.
우 교육감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이 국감 자료를 통해 국정화 반대 의견을 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을 일컫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그 당시 그 얘기와 생각이 맞다”면서도 “최근에 역사교과서를 많이 조사하고 확인해 본 뒤에 태도를 바꾸었다”고 재반박했다.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박창식 새누리당의 질문에도 “교육감들이 지금 의사를 표현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피해갔다.
진보 성향인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나도 국정교과서 세대인데 나중에 다시 한국사를 공부해야 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새정치연합 의원은 “경북교육감과 대구교육감 모두 위증 소지가 있다”며 “국감 앞두고 17개 시·도지사가 본 의원에게 역사교과서 관련 답변을 보내왔는데 대구교육감은 검정 절차를 철저히 거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추궁했다.
박대출 의원은 “교육감들께서 역사교과서와 관련해 언론에 의견을 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으로 이해한 것 같다”며 보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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