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유커들이 가고 싶은 여행국은 일본"…한국은 태국·대만 이어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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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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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과 건국기념일인 국경절(国庆节)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인들은 연차 조정에 따라 최대 12일간의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돼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이 이 기간을 이용해 중국인이 가장 떠나고 싶은 해외 관광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아닌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역직구 인터넷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이 이날 발행한 '판다위클리리포터' 23호에 따르면 상하이 인터넷 매체 펑화이뉴스(澎湃新闻)는 "자체적으로 중국 주요 여행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주요 해외여행 상품 예약이 이미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일부 인기 노선은 한 달 전에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관광이 이같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국경절 연휴 자체가 일주일가량 쉬지만 중추절(中秋节, 추석) 연휴까지 껴서 조정하면 최대 12일간 연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중추절 연휴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간이다. 28일부터 30일까지의 근무 기간 중 연차를 신청하면 국경절 연휴(10월 1~7일)까지 쉴 수 있다.

올해 중국 주요 여행사의 예약 현황을 보면 국경절 연휴 기간 개인 자유여행 선호 국가는 일본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태국, 타이완(台湾),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단체여행 역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미국, 태국, 유럽,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 여행의 경우에는 계절이 가을인 만큼 가을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관광지를 선호했다.

또 중국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의 경우에는 정부 차원에서 실시한 관광진흥 조치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메르스(MERS) 이전의 상태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이번 국경절 연휴가 메르스의 그림자를 완전히 떨쳤는지를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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