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티아라의 여동생 그룹으로 불리는 신인 걸그룹 다이아(DIA)가 데뷔 첫 쇼케이스를 통해 가요계의 문을 두드렸다.
신인 걸그룹 DIA다이아(승희, 유니스, 캐시, 제니, 채연, 은진, 예빈)가 서울 청담 ‘일지 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다이아는 티아라가 소속된 엠비케이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이다. 보석 중 가장 고귀하게 여겨지는 다이아몬드의 줄임으로 이름이 완성됐다. 11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으로 데뷔를 하는 점, 신사동호랭이, 몬스터팩토리, YG 프로듀서 BIGTONE, 산체스, 마이크로닷 등이 총 출동해 참여해 앨범을 완성해냈다. 신인으로서 다이아의 행보는 이례적이다.
이날 다이아는 “회사 대표님께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많이 들었다. 그 점을 위해 노력했다. 또 매니저 분께 노래 한 소절에 120가지 표정을 지으라는 말을 들었다”며 데뷔 에피소드를 전했다.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된 DIA(다이아)는 티아라와 같은 인원 수, 같은 소속사라는 점에서 티아라의 동생 그룹으로 불린다.
다이아는 “티아라 선배님들께서 안무나 표정을 보면서 많이 조언을 해 주셨다. 특히 은정 선배님께서 긴장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누구의 여동생이라는 타이틀보다는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승희는 '내 마음에 별 하나' 작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캐시는 '음악 들을래' 작곡에 참여해 음악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이아는 "회사에서 바라는 것이 신인 답지 않은 그룹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이 연습했다"라고 밝혔다.
캐시는 “거실에 모여서 몰래 조촐하게 맛있는 것을 살짝 먹으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힘든 연습 끝나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팀워크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승희는 “섭섭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이야기하고 푸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이아는 티아라 여동생이 아닌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봐주기를 주문했다.
승희는 “누구 여동생 타이틀보다는 단계별 성장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그룹이 되면 좋겠지만, 아직 부족하다. 나올 때마다 항상 궁금해지는 발전하는 아이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예상 외의 답변이 나왔다.
소속사 선배 대신 S.E.S를 닮고 싶은 그룹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S.E.S처럼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하며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 승희는 “S.E.S.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멤버들끼리 친하고, 노래도 모두 유명하다”며 “시간이 지났을 때도 잊히지 않는 노래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다이아는 타이틀곡 '왠지'의 어쿠스틱 버전, 수록곡 '내 마음에 별 하나', '음악 들을래?' 등 총 3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다이아의 첫 번째 타이틀곡 '린 온 미'(Lean on me)는 빈티지한 힙합 사운드를 바탕으로 몽환적이면서 힘들 때 용기를 복 돋아주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왠지'는 풋풋하고 발랄한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청순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소녀 감성이 돋보인다. 두 곡 모두 붐클랩 프로덕션의 신사동호랭이와 몬스터팩토리의 작품이다.
다이아를 향한 관심은 데뷔 전부터 뜨겁다.
다이아는 아프리카TV '다이아의 BJ어택', '데일리 다이아'를 진행하며 대중과 소통을 하며 팬층을 쌓았다. 또한 데뷔 전부터 CF 모델로 발탁되며 핫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다이아는 15일 자정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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