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와 중국 안후이성이 1996년 상하이영사관을 통해 교류를 맺은지 19년만에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15일 강원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최문순 도지사가 14일 안후이(安微)성 리진삔(李錦斌) 성장과 회담을 갖고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매결연식에는 최문순 지사와 글로벌통상국장, 대변인 등 7명과 중국측 리진삔 안우이성장, 부성장, 비서장, 농업위원회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정부는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이날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안후이성은 2000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중화문화의 2대 발생지 중 한 곳으로 예로부터 장자, 조조, 주원장 등 걸출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으며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리커창 현 국무원 총리의 고향이기도 하다.
안후이성은 양쯔강, 철도, 고속도로 및 6개의 공항을 가지고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역으로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 중 하나로 인구 6900만에 1인당 GDP도 중국 동부지역 중 1위에 손꼽히는 지역이다.
강원도는 이번 자매결연으로 안후이성 황산(黃山)과 설악산 및 남이섬 간 관광분야 협력을 통해 쌍방향 관광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 지사는 “자매결연을 계기로 양 지역이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국제교통망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최문순 지사는 오는 17일까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北京)시와 허베이(河北)성 정부 대표를 차례로 만나 회담을 하고 동계올림픽 개최지 간 관광, 무역투자 등 실질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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