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주 단위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번갈아 점유하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조던 스피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남녀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톱랭커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14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1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2위로 밀려났다.
스피스는 지난달 17일 매킬로이를 제치고 처음 랭킹 1위가 됐다. 그 다음주까지 1위를 유지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31일자 랭킹에서 매킬로이가 1위로 복귀하면서 스피스의 첫 랭킹 1위 점유는 ‘2주 천하’로 끝났다.
스피스는 지난 7일 발표된 랭킹에서 다시 1위가 되는가 했으나 현재는 2위로 밀려났다. 스피스와 남자골프 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평점차도 1.02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데이가 우승할 경우 그도 랭킹 1위가 될 수 있다.
여자랭킹은 리디아 고(고보경)가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랭킹 1,2위간 격차가 좁혀졌다.
현재 랭킹 1위는 박인비(KB금융그룹), 2위는 리디아 고다. 두 선수의 랭킹 평점차는 0.12다. 이 역시 종이 한 장 차이다. 대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주 미국LPGA투어 대회는 없다.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프로골프대항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다음주 랭킹이 주목된다.
리디아 고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랭킹 평점차는 3.56으로 큰 편이기 때문에 당분간 여자골프 톱랭킹 다툼은 박인비-리디아 고의 2파전으로 펼쳐진다.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4승씩을 기록중이다. 박인비는 지난 6월15일 리디아 고를 제치고 20주만에 랭킹 1위를 탈환한 후 지금까지 1위를 지키고 있으나 간격이 지금처럼 0.12로 좁혀진 적은 없었다.
한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렉시 톰슨(미국)은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김효주(롯데)를 제치고 랭킹 4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이 5위, 김효주가 6위다. 양희영은 9위로 올라섰고,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0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스윙잉 스커츠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박인비(가운데)와 리디아 고(오른쪽). 두 선수의 랭킹 평점차는 0.12로 좁혀졌다. 왼쪽 선글래스를 쓴 선수는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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