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는 갑작스러운 장모의 등장에 "좀 그라지 마이소 좀. 지난번에도 그랬샀드만 어머니. 와 그랬샀노. 자꾸. 진짜 말도 안 하고"라며 '앵그리 만기'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장모는 이만기의 버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하게 웃으며 "이 스방 보고 싶어서"라며 애교 아닌 애교로 장사 사위 이만기를 들었다 놨다 했다.
함께 CF를 찍게 된 톰과 제리 같은 장모와 사위의 출연료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콩트 같은 모습들이 펼쳐졌고, 이들의 모습은 그대로 시청자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계속되는 공방전 속에서 빛난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 장모는 이만기의 다정다감하지 못한 성격에 대해서도 불만 아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장모와 사위라는 단어에 얽매여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만기는 장모의 소원에 아내에게 영상편지까지 보내게 됐다. 이만기는 "어무이가 좀 살갑게 하라고 하는데 어무이 앞에서 더 살갑게 전화도 하고 좀 그렇게 부드럽게 해줄게. 됐죠. 어무이"라고 했다. 그러나 장모는 단호히 "그래 해가 안 된다"라고 말하며 코치를 했다. 이만기는 다시 영상편지를 보내면서 "애정 어린 표현으로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럴게. 민준 엄마 사랑해"라며 손으로 하트를 그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모의 얼굴에도 미소가 감돌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