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고층건물 화재 무방비' 서울시내 소방조사 불량 판정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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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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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워팰리스, 전경련회관, 무역회관, 여의도 IFC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도심에 매년 거대한 마천루가 생겨나면서 화재도 늘어나고 있지만, 초고층 건축물의 소방 관련 안전설비가 여전히 허술하게 관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층 이상 건물 화재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일어난 화재는 총 3430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32명, 부상 230명 등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액은 157억7512만9000원에 이른다.

이처럼 늘어나는 고층건물 화재사고로 국민안전처는 올해 전국 501개 고층건물 대상 소방특별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66곳의 소방 안전설비에 대해 '불량 판정'을 내렸다. 세부 지적내역은 시정명령 63건, 기관통보 5건 등이다.

이처럼 불량판정으로 시정명령을 받거나 권고를 받은 곳 중에는 서울 유명한 건물도 포함됐다.

강남구 소재 타워팰리스의 경우 '헬리포트장 이동시 안내표지 없어 피난시 신속한 대피 곤란'의 사유로 권고 조치를 받았다. 63빌딩(영등포구)에는 '36층 전기피트실 방화구획 미비' 등으로 현지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무역회관(강남구)은 '피난구유도등 미점등', '방화문 방화구획 미비' 등으로 현지시정 조치가 있었다. 전경련회관(영등포구)과 여의도 IFC(영등포구)는 각각 방화셔터 출입구 (부근)피난구유도등 추가, 재난 및 안전관리 협의회 미구성이 지적됐다.

임수경 의원은 "다중복합건물은 이용객이 많고 초고층이라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도 어렵고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면서 "아무리 최신식이라 하더라도 소방당국의 각별한 관리감독 및 소방실태 점검이 상시적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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