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 부천병원, ‘최소 침습 심장수술’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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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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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최소 침습 심장수술’ 분야를 선도한다. 부천병원은 지난 2일 흉부심장혈관외과 허균, 임재웅 교수팀이 심장종양 환자에게 ‘최소 침습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환자가 일주일 만에 퇴원이 가능한 건강상태로 빠르게 회복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가슴 중앙에 큰 흉터를 남기지 않고, 오른쪽 가슴 아래에 약 6~7cm 정도의 피부만을 절개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심장을 수술하는 방법이다.

기존에 대부분 병원에서 심장 수술은 가슴 중앙을 세로로 약 20cm 가량 절개하는 ‘정중흉골 절개술’을 시행한다. 정중흉골 절개술은 가슴 앞부분에 위치한 딱딱한 흉골(복장뼈)을 세로로 절개한 후, 심장을 노출시켜 수술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수술 시 집도의의 시야가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흉골이 다시 붙을 때까지 약 2~3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뼈가 약한 노인의 경우 그보다 더 긴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해 환자들의 수술 결정을 망설이게 한다.

이번에 허 교수팀이 시행한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오른쪽 가슴 아래에 약 6~7cm 정도의 피부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가슴 중앙을 세로로 길게 절개하는 정중흉골 절개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입원 기간도 짧아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입원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적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선호되는 수술법이다.

허균, 임재웅 교수팀은 “현재 ‘최소 침습 심장수술’은 서울에서도 극히 일부의 대형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본원에서 심장판막질환, 심장종양, 심방중격결손, 부정맥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인지역 환자들에게 ‘최소 침습 심장수술’을 시행하여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허균, 임재웅 교수팀이 ‘최소 침습 법’을 통해 심장종양을 제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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