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지역 현황도 [이미지=K-water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이달 16일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한 조지아의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Irakli Garibashvili) 조지아 총리를 비롯해 카카 갈라제(Kakha Kaladze) 에너지부 장관 등 조지아 정·재계의 주요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수력개발을 위해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2년 K-water에 사업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이어 지난달 실시협약 및 전력구매 계약이 정식으로 체결되면서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착공식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K-water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로부터 약 42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넨스크라 지역에 수력발전댐을 건설하고, 이 시설에서 생산되는 전력(280㎿)을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1196GWh로 조지아 국민 약 6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총사업비는 약 9억달러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20년 말 준공된다. 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K-water는 36년간 넨스크라 댐을 운영한 뒤, 조지아 정부에게 운영권을 넘겨주게 된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현재 조지아는 겨울철 난방전력 부족으로 인근 국가에서 높은 가격에 전력을 수입하고 있다”면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전력난 해소와 여름철 잉여전력을 터키 등 인근 국가에 수출하게 돼 조지아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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