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가 신형 스포티지를 공식 출시하고,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3만대라고 발표했다.
기아차는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박한우 사장과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The SUV, 스포티지’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44개월의 개발기간과 3900억원을 투자한 기아의 야심작 4세대 스포티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1세대 출시 후 전 세계 380만대가 팔린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날 박한우 사장은 “기존 스포티지의 브랜드 전통을 이어받고, 상품성을 향상시켜 글로벌 모델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스포티지로 통해 세계 무대의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과 독일을 넘어설만한 상품성과 품질성을 갖췄음을 세계 무대에 증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지는 C 세그먼트(준중형) SUV에 속하며 글로벌 경쟁자는 폭스바겐 티구안과 혼다 CR-V다.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차 투싼, 쌍용차 코란도 C 등이다. 티구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올 8월까지 6069대가 팔렸다.
신형 스포티지는 강인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했다. 후드 위로 상향 배치된 헤드램프, 볼륨감 있는 측면부, 수평적 연결감을 구현한 리어 가니쉬는 세련된 역동성을 추구했다.
서보원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신형 스포티지의 목표 고객 군은 활동적인 성향의 30~45세의 고객”이라면서 “사전계약만 5000대다. 본격 판매에 돌입해 올해 3만대, 내년부터 연 6만대를 목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포티지는 혁신적 디자인,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최적화된 공간 편의, 파격적 트림 및 패키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SUV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지의 전장은 4480㎜, 전폭 1855㎜, 전고 1635㎜로 동급 최대 크기이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2640㎜에서 2670㎜, 총 30㎜가 늘어났다. 전장도 40㎜ 늘어나 탑승객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신형 스포티지는 △R2.0 디젤 엔진(4개 트림)과 △UⅡ1.7 디젤 엔진(2개 트림) 등 2종류로 판매된다.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14.4㎞/ℓ(2WD,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로 준수하다.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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