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 " 상장으로 부재비율 220%→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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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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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진중공업 제공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세진중공업은 이번 상장으로 현재 220% 수준인 부채비율을 150% 이하로 줄이겠다"

이의열 세진중공업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밝히고 공모자금을 부채를 줄이는데 쓰겠다고 전했다. 이의열 대표는 "조선 업황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 회복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은 오롯히 부채를 갚는데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세진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20%로 약 23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매년 나가는 이자만해도 100억원이 넘는다. 이에 부채 비율을 150%까지 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해 해외사업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9년에 설립된 세진중공업은 초대형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선박의 덱 하우스(Deck House), LPG 탱크(Tank), 어퍼 덱 유닛(Upper Deck Unit) 등을 제조해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에 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은 현대중공업그룹에 공급하고 있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 수주 계약에 따라 조선기자재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잔고는 지난 7월 기준 현대중공업 121척(1609만t) 현대미포조선 121척(452만t) 현대비나신 53척(298만t) 으로 총 295척(2360만t)에 달한다.

세진중공업은 약 22만평의 생산부지를 갖추고 있다. 다른 경쟁사보다 조선소와 근접한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은데다 면적이 넓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부지에서는 현재 세진중공업 소속 직원은 420여명이지만 외주 직원들까지 합치면 약 3500명이 일하고 있다.

현경택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부지는 발주처에서 9분 만에 도달할 수 있어 운송 비용이 상당히 절약된다"며 "앞서 구축한 인프라를 다른 곳에서 똑같이 만들려면 수천억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익성 측면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 업황이 부진하지만 세진중공업은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경택 상무는 "최근 호황을 누리는 LPG 탱크의 작업 물량을 2017년 상반기까지 확보했으며 미국 비고르사와 2920만불의 암모리아탱크 수주계약도 체결했다"며 "2017년이 고비로 물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신규 탱크류 등 제품과 고객사를 확대해 성장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진중공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514만1000주(신주발행 1180만주/ 구주매출 334만1000주) 이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4723만2000주다. 공모예정가는 3900원~4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591억원~727억원 수준이다.

세진중공업은 9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청약을 통해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며, 상장은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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