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반포동 서래마을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젊음의 음악 대축제가 열린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오는 19일 서래마을 몽마르트 공원에서 반포권역 5개동(반포본·1·2·3·4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 주최로 '2015년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를 개최한다.
한국 속의 '작은 프랑스'라 불리는 서래마을은 서울시가 선정한 '글로벌 존(Global Zone)'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1985년 한남동에 있던 서울프랑스학교가 반포동으로 옮겨오면서 본격 형성됐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후, 서리풀페스티벌 기간(9월 15~20일) 마련됐다.
서초문화재단의 특별후원으로 서초구 해외자매결연도시에서 온 터키 시실리시 민속무용단과 중국 학벽시 소림사 무술단 공연이 펼쳐진다. 일정은 먼저 오후 2시30분 육군 제20기계화 보병사단 군악대의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군악대 특별공연 및 주민참여 이벤트를 선보인다.
2부 순서에서는 전국 프랑스어권 한국 학생들의 9개 샹송공연팀이 겨루는 '샹송경연대회' 결승전이 이어진다. 아울러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미식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세계음식축제는 프랑스 크레페와 와인, 터키 케밥, 일본 타코야끼, 영국 가빈소세지, 파키스탄 탄두리치킨 등 다양한 지구촌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
또한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전통놀이 페탕크, 투호를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석고마임, 피에로, 캐리커쳐 등 각종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제7회 한불음악축제는 한불 수교 130주년에 앞서 양국의 주민들이 함께 준비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글로벌 문화도시 서초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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