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농진청, '농촌주택 모델 5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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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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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농촌주택 모델 개발[사진=농촌진흥청]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귀농·귀촌인이나 농민이 농촌에 어울리는 집을 짓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농촌주택 모델 5종'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델은 농촌의 정체성 회복과 농촌 경관 보존을 위해 농진청과 건축 전문가들이 공동 연구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생활양식과 규모, 가족 구성 형태에 따라 'ㅡ'자형, 'ㅡ'자 확장형, 'ㄱ'자형, '2층 ㅡ'자형, '2층 ㄱ'자형 등 5가지다.

'ㅡ'자형은 거실과 주방이 연결돼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ㅡ'자 확장형은 어린 자녀를 둔 부부에게 적합하도록 자녀를 위한 방이 넓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ㄱ'자형은 가족 단위로 귀농·귀촌한 사람들에게 알맞은 모델이다. 독립 공간에 익숙한 도시민들을 위해 생활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2층 ㅡ'자형은 결혼한 자녀 가구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다. 층을 나눠 각 가구가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2층 ㄱ'자형은 툇마루를 활용해 내부와 외부의 연계성을 높여 마당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농촌주택 모델 2층ㄱ자형[사진=농촌진흥청]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농촌 지역에 보급·확산하기 위해 '전통미를 살린 농촌주택 모델 설계도서'를 함께 발간했다.

이 설계도서에는 건축주와 시공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평면도, 정면도, 부분상세도 등을 유형별로 상세히 실었다. 건축 형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형별 조감도와 내부 투영도도 제시했다. 다만, 이 도면은 농촌주택 표준설계도서는 아니므로 주택 계획과 설계 시에 참고용으로만 활용 가능하다.

이 설계도서는 귀농귀촌종합센터와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해 귀농‧귀촌인과 농촌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임창수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농촌주택 모델은 외래 형태의 농촌주택 확산을 막는 것은 물론, 농촌의 일상 주거공간에 전통미를 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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