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에 中 부호 영국 투자이민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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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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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 급락 등 금융시장 리스크가 커진 것이 중국 슈퍼리치의 해외시장을 향한 발걸음까지 주춤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영국의 '더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중국 부호 및 기업의 투자이민 비자 발급 수가 전년 동기대비 무려 91% 급감했다고 15일 전했다.

최근 3개월간 투자비자 발급을 신청한 중국인은 단 6명이었다. 지난해 신청자 수는 102명이다. 올 들어 6개월간 비자 발급수도 지난해 동기간 187건에서 급감한 17건에 그쳤다.

이는 최근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기업인이나 부호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여기에 경기 둔화세가 지속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투자이민 비자는 '돈'으로 영국 거주권, 시민권을 확보할 수 있는 루트로 중국 부호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다.

200만 파운드(약 34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5년 뒤 영구 거주권을 신청할 수 있고 이후 1년 뒤면 시민권자도 될 수 있다. 금액이 커질 수록 기간은 단축된다. 5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자하면 3년 뒤 거주권 확보가 가능하며 1000만 파운드 이상이면 2년 후 거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 '적신호'가 켜지기 전인 지난해만 해도 상당수의 중국 부호들이 영국으로 투자 이민에 나섰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투자이민 비자를 신청한 중국인은 총 1583명으로 전년도인 2013년 507명에 비해 무려 3배가 늘었다.

지난해 말을 시작으로 거침없는 상승곡선을 탔던 중국 증시는 지난 6월 중순 5000선을 돌파한 하며 최고점을 찍은 뒤 널뛰기 장세와 함께 최근 3000선 안팎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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