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역시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횡보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10포인트(0.32%) 오른 1937.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05%) 내린 1930.44로 출발한 뒤 큰 폭의 변동 없이 움직였지만,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16∼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이 1848억원어치 사들였으며, 기관 전체적으로는 2126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은 115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0.69%), 운수·창고(-0.53%), 전기전자(-0.25%)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증권(2.54%), 섬유·의복(2.31%), 의료정밀(2.22%), 은행(1.66%), 의약품(1.41%), 통신업(0.91%), 운송장비(0.74%) 등이 상승했다.
이용재 KR선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FOMC 회의에 대한 우려감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며 "계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중국 증시의 하락은 코스피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시켰다"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FOMC 회의 전까지는 외국인이 적극적인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적고, 횡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의 방향성은 FOMC 회의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코스닥 역시 전날의 약세를 딛고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87포인트(0.58%) 오른 666.7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 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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