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악을 학술회의와 연주회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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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6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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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북한 음악을 살펴볼 수 있는 학술회의와 연주회가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와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2회 북한음악 학술회의와 ‘북한의 민족성악’과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북한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등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중국 연길의 성악가 김순희, 렴수원, 박춘희, 임향숙, 최성룡이 참여한다. 이들이 연주할 10곡은 작곡가 박찬일이 편곡했다.

북한음악으로 부를 곡목은 2부로 나뉜다. 우선, 전통민요를 북한식으로 편곡한 혼성중창 ‘모란봉’, ‘회양닐리리’와 독창 ‘바다의 노래’, ‘영천아리랑’, ‘우리의 동해는 좋기도 하지’가 공연된다. 이어 전통 민요를 기반으로 새로 창작한 독창 ‘산천가’, ‘소방울소리’, ‘우리 장단이 좋아’, ‘풍년새가 날아든다’, ‘황금산 타령’이 펼쳐진다.

연주회에 앞서 오후 2시 학술회의에서는 ‘북한의 민족성악’을 주제로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남쪽에서 중요하게 쓰이고 있는 판소리의 거친 발성이 1950~60년대 북한에서 사라지게 된 과정과 남쪽 학계에는 소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민족성악 작곡기법과 합창법, 실제 음악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이다.

학술회의는 송지원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을 비롯해 4명의 발표자가 참여한다.

송지원 국악연구실장은 “이념과 체제의 차이에 따라 달라진 북한의 성악음악 세계를 만남으로써 통일을 대비한 문화적 소통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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