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은 15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투자선도지구 시범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15일 밝혔다.
원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총사업비 2469억원을 투자해 원주시 무실동 837번지 일원 약 5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수용인원 7천5백 명, 3천2백 세대 규모의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지구 내에는 복합 환승터미널, 상업·주거시설 용지와 활력광장 등을 조성하고 지역 특화산업인 의료기기 산업활성화를 위해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인근의 혁신·기업도시,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한 창업·벤처지구 등을 조성해 난개발 방지와 지역 성장거점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원 시장은 이번 남원주역세권 개발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는 1400억원에 이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원주시 남부권역의 생활환경 개선에 따른 시민의 편익 제공 증대와 90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공모선정은 “지역 국회의원, 원주시의회 및 관계공무원은 물론 35만 원주시민이 혼연일체 되어 노력한 결과로 원주시 남부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성공적인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시민들이 행복한 100만 광역시 원주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감회를 전했다.
국토교통부의 이번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공모 선정은 2015년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지역개발사업 중 잠재력이 있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전략 사업을 투자선도지구로 발굴 육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32개 지역이 신청하였으며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 서류평가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서 가능성이 확인된 10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후 현장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 지자체의 추진 의지 등을 심사숙고한 끝에 원주시를 포함한 4개 지역이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원주시는 이번 공모가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공모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규제특례, 재정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 받게 되었다. 이밖에 사업성 향상과 사업기간 축소 효과까지 얻게돼 남원주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 시범지구 지정으로 그동안 숙원사업인 남원주역 진입철로 교각화(150m, 38억원) 건설을 포함한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국비지원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한껏 고무된 상태다.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 선정은 혁신도시, 기업도시에 이은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와 함께 원주시의 가치를 높이고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는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을 201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2018년 중앙선 개통에 맞춰 중앙선 남원주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규모있는 남부권 개발의 거점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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