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령자용 보행차 '안전취약'…학생용 가방 '카드뮴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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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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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 학생가방·고령자용보행차 등 11개 결함보상(리콜) 명령

중국산 고령자용보행차[출처=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고령자들이 몸을 의지하고 걸을 수 있게 만든 일부 고령자용 보행차가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학생용 가방에서는 카드뮴이 과다 검출되고 색연필에서는 탈모증·운동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납도 발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품·고령자용품·휴대용예초기의 날 등 33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학생가방·색연필· 필통·고령자용보행차 등 11개 제품에 대해 리콜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리콜 제품을 보면 CAREMAX 제조·케어메이트 수입인 중국산 CM303 모델과 핀에스코리아가 수입한 CA827L 고령자용보행차 2개는 전방 안정성시험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일정한 경사에서 체중을 의지할 경우 이동하다 넘어질 우려 등 낙상사고 위험이 높았다. 아울러 사용상 주의사항 일부 누락 등 표시사항도 미비했다.

학생용가방 7개 제품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 최대 294배를 초과했다. 어린이 학습능력 저하를 일으키는 카드뮴 등도 검출됐다.

색연필 1개 제품에서는 색연필 심에서 탈모증·운동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납성분이, 필통 1개 제품은 표면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각각 안전기준을 넘었다.

추석성묘시 벌초에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예초기 날은 시중제품 15종을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전민영 국표원 제품시장관리과장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키로 했다”며 “소비자시민단체의 제품안전감시원과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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